영국의 동화책에 등장하는 패딩턴베어를 기본으로 만든 실사영화이다. 영국의 작가 마이클 본드의 작품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탄생한 영화로서 연출은 폴 킹이 맡았다. 주로 TV프로그램을 연출하였던 감독이고 장편영화를 제작하긴 했지만 흥행하지 못했다. 이렇게 대형작품으로 흥행을 하게 된 것은 패딩턴이 처음이다.
패딩턴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영국의 탐험가인 몽고메리는 깊은 숲을 탐험하다가 매우 지능이 높은 곰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박물관에 전시하고 싶어 곰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마음을 다르게 먹고 곰과 친구가 되기로 한다.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상당히 좋아하는 곰들에게 이름까지 붙여준다. 수컷곰은 패스투조, 암컷곰은 루시이다. 몽고메리는 자신의 고향인 런던에 대해 소개하고 런던으로 돌아가 곰들을 알리기로 한다. 곰들에게 자신의 모자를 쓰라며 건네준다. 수십 년 뒤에 늙은 루시와 패스투조는 조카곰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지진이 일어나고 루시와 조카는 이겨내지만 패스투조는 행방불명된다. 지진으로 인해 그들이 살던 집은 망가져버렸다. 폐허 속에서 패스투조가 쓰던 모자를 발견한다. 루시는 나는 더 이상 여행을 할 힘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은 은퇴한 곰들을 위한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어린 조카곰에겐 런던으로 떠나 새로운 집을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루시는 조카곰에게 패스투조의 모자를 씌어준다. 런던에 도착한 조카곰은 패딩턴역에 내리게 된다. 어린 조카곰은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찾지만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어두워질 때쯤 브라운 가족이 조카곰에게 관심을 가지고 가족은 어린 곰에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조카곰이 발견된 패딩턴역의 이름을 따서 패딩턴이라고 이름 지어준다. 패딩턴을 돌봐줄 사람을 찾아주기로 결심하고 일단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간다. 브라운 가족들은 고아원이나 보호소에 보내 지전 하루를 재워주기로 한다. 패딩턴은 예전에 루시에게 들었던 탐험가가 나를 받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브라운 가족에게 그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탐험가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다. 패딩턴은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가 그 탐험가의 모자라고 말한다. 브라운 가족의 엄마 메리는 패딩턴이 쓰고 있던 모자의 주인을 찾으러 골동품 가게로 향한다. 그 골동품 가게에서 소매치기를 목격한 패딩턴은 우연히 소매치기를 잡게 되고 이 광경을 목격한 학생들은 패딩턴에게 환호한다. 다시 골동품 가게로 돌아온 패딩턴은 그 모자가 탐험가 협회에 가입된 사람의 것이 확실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브라우가족의 아버지 헨리는 패딩턴이 못마땅하지만 자신의 아이들 주디와 조너선의 설득으로 패딩턴을 당장 보호소로 보내지 않고 탐험가를 함께 찾아주기로 한다. 한편 박물관 관장인 밀리센트는 말하는 희귀한 곰의 존재를 알고 그 곰 패딩턴을 찾아내려 한다. 브라운가족과 함께 있다는 걸 알게 된 관장은 패딩턴을 납치하려 한다. 탐험가 협회까지 찾아간 패딩턴과 메리는 그 탐험가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하지만 둘은 내부를 몰래 뒤져본 결과 페루로 간 탐험가가 있었지만 그에 대한 기록만 사라진 걸 발견한다. 그곳에 사건에 관련된 비디오 하나를 집어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 비디오에는 탐험가 몽고메리가 루시와 패스투조를 만난 기록들이 남아있고 탐험가의 이름이 몽고메리라는 것을 찾게 된다. 패딩턴이 가족에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는 헨리의 생각에 패딩턴을 보호소에 보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가족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엿들은 패딩턴은 자신이 집을 나가 몽고메리를 직접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패딩턴은 런던을 돌아다니며 몽고메리를 찾아 나서고 힘겹게 몽고메리의 딸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 딸은 패딩턴을 몰래 박제하려고 했던 박물관 관장이었다. 결국 관장은 패딩턴을 박제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데리고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친구 케리를 만난다. 케리는 관장이 패딩턴의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줄 알았는데 박제를 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 브라운 가족에게 연락해 패딩턴이 위험하다고 전한다. 관장이 패딩턴을 데리고 가며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몽고메리 탐험가의 기록이 지워진 이유를 설명한다. 탐험에서 돌아온 몽고메리는 인간처럼 지적인 동물의 발견이라고 박제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협회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몽고메리의 탐험기록을 삭제하기로 한다. 몽고메리는 탐험가 협회에서도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몽고메리는 동물원을 차려 운영하고 곰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버린 아버지로 기억하는 딸 관장은 그렇게 곰을 원망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곰들은 박제할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브라운 가족은 패딩턴을 구하러 박물관으로 가고 통제실에 갇혀있는 패딩턴을 발견한다. 옥상으로 끌어올려 패딩턴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옥상에서 관장을 만나게 되고 패딩턴을 넘길 것을 요구한다. 브라운가족은 우리는 한가족이라며 넘길 수 없다고 말한다. 관장은 공격을 가하지만 결국 브라운가족이 이기게 된다. 그렇게 관장은 동물원에서의 봉사명령을 받게 되고 패딩턴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모든 이야기를 루시에게 전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
원작엔 브라운 가족은 부부로만 등장한다. 그리고 헨리의 경우 안경을 쓰지 않았지만 원작은 늘 안경을 끼고 있다. 원작의 패딩턴 모자는 검은색이지만 1989년작부터는 모자가 붉은 계열로 변경되었으며 영화에서도 빨간색 모자를 쓰고 있다. 모자의 형태는 흡사하게 그려졌다. 영화에서의 헨리는 처음에 패딩턴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원작은 패딩턴을 앞장서 데려오고 싶어 하는 인물이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속편까지 나온 흥행의 기록
적은 예산으로 2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정말 성공하였다. 한국의 개봉은 2015년으로 그 당시 국제시장, 테이큰 3, 마다가스카르의 펭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의 영화와 경쟁하였고 31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쟁쟁한 영화들과의 경쟁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가족영화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댓글0